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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으로 죽은 패케와 배고픈 김케의 이야기

이 문서의 원문은 병으로 죽은 패케와 배고픈 김케의 이야기입니다.


옛날 옛날, 너무 옛날이어서 호랑이가 Windows Developer Preview를 사용해볼 적에 패케라는 아이가 병으로 죽고, 그 대신 김케라는 아이가 살았어요.
이 아이는 언제나 배가 고팠어요.
어느 날, 김케는 길을 걸어가다 한 마리의 까마귀를 만났어요.
까마귀는 ‘김케에게 안녕이라고 해야지’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김케의 위장에 들어간 뒤였지요.
김케는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.
끝 없이 길을 걷던 김케는 마침내 편의점 앞에 다다랐어요.
편의점에 들어가자, 점원은 김케를 보며 “어서오세요”라고 인사를 했어요.
하지만 김케는 듣지 않고, 곧장 도시락 코너로 향했어요.
그리고는 도시락을 양 손에 집어들고서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마구 먹어치우기 시작했지요.
그 광경을 본 점원은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어요.
왜냐하면 그 도시락은 1분만 지나면 자신의 소유가 될 음식이었기 때문이예요.
점원은 매우 분노하며 김케를 저지했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았어요.
김케는 손에 닿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있었거든요.
혹시라도 김케의 손에 잡히기라도 하면 아무리 자신이 인간이라도 무사하지 못 할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예요.
김케는 도시락 코너를 끝내고 그 옆의 삼각김밥 코너로 향했어요.
그리고는 삼각김밥을 하나 집어들더니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어요.
삼각김밥을 뜯으려 했던 모양이예요.
그런데 그게 잘 되지 않았는지 그냥 그대로 먹기 시작했어요.
점원은 기가 막혀서는 뜯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려고 케 옆의 삼각김밥을 집어들었어요.
그 때였어요. 김케가 점원의 팔을 잡아버린 거예요.
점원은 “자, 이 삼각김밥은 말이죠”라고 말했지만 이미 입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어요.
더 이상 김케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.
김케는 그 곳을 자신의 안식처로 삼기로 하고 나머지 음식을 모두 먹어치우기 시작했어요.
그렇게 신나게 막 먹고 있는데 어디서 딸랑딸랑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.
손님이 들어온 거예요.
음식을 마구 먹어치우는 김케를 본 손님A는 매우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김케는 아랑곳 않고 계속 음식을 먹었어요.
손님A는 용기를 내어 말했어요.
“우…움직이지마! 지금 움직이는 놈은 다 범인이야!”
그리고는 그런 말을 하고 있는 자신조차 매우 두려워 온 몸을 심하게 떨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곧바로 사과했어요.
그렇지만 김케는 이미 그 말을 듣고 매우 분노한 상태였지요.
김케는 고개를 돌렸어요.
손님A를 쳐다봤어요.
손님A는 놀랐어요.
김케가 손님A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어요.
손님A는 출구로 다급히 뛰었어요.
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잡았어요.
그 순간 케가 손님의 어깨를 덥석 잡았어요.
그리고는 “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”라고 말한 뒤 손님A를 먹어치우기 시작했어요.
때마침 그 때 경찰이 그 편의점 앞을 지나가고 있었어요.
정말로 그냥 앞만 보고 지나갔어요.
김케는 손님A를 맛있게 먹어치우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나머지 음식을 먹기 시작했어요.
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, 김케는 마침내 그 편의점을 새 건물로 만들어버렸어요.
지금 당장 새 편의점을 차려도 아무 문제 없을 정도였으니까요.
그런데 그 때, 새 점원이 들어왔어요.
점원은 카운터가 있…던 곳으로 가서, 의자가 있…던 곳에 앉으려 했지만 그게 영 쉽지 않았는지, 의자가 있…어야 했을 자리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어요.
그리고는 굉장한 고통을 호소했어요. 마치 엉덩이뼈가 깨졌다는 것 같았어요.
김케는 그 광경을 보고 신고를 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…려고 했지만 이미 먹어서 없었어요.
결국 그 김케는 그 편의점에 엉덩이뼈가 깨진 점원만을 버려두고 유유히 집으로 돌아가서 침대에서 이불을 먹고 잠이 들었답니다.
내일은 또 어떤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까요?

—To be Continued…